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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남알프스] 밀양 천황산 재약산 등반 후기
    각종후기 2019. 7. 15. 22:44

    영남알프스라 불리는 산 중에 처음가게 된 산이다.

    영남알프스는 가지산(1241m), 운문산(1,188m), 천황산(1,189m), 신불산(1,159m), 영축산(1,081m), 고현산(1,034m),간월산(1,069m)등 7개의 산군이 유럽의 알프스처럼 아름답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인데, 전부 해발 1,000m 가 넘는 산들로 만만한 산이 없다. 전체 종주를 하려면 2박 3일 정도가 걸린다고 하는데, 아직 체력적이든 장비든 그만한 준비가 되어 있지는 않기 때문에 일단 두개 봉만 찍고 내려오는 걸로 만족하기로 한다.

    코스는 표충사=>천황산=>재약산=>층층폭포=>흑룡폭포를 보고 내려와 다시 표충사로 회기하는 코스다.

    표충사에서는 주차비 2000원을 받고 1인당 3000원을 내야 한다. 혼자가도 기본 5000원을 내야 한다.

    아래쪽에 무료 공영 주차장도 있으나 코스가 제법 길기에 표충사에 주차를 하기로 한다(표충사가 너무 절묘한 위치에 있어서 어차피 입장료는 내야 한다)

    커피 파는데는 있으나 매점이 없기 때문에 물이나 도시락 등은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

    ▲입구에서 바라본 표충사, 위치가 아주 절묘하다

     

    계곡길을 따라 올라간다. 제법 경사가 있다. 덥지는 않으나 날이 습하여 땀이 비오듯 흐른다.

    매번 느끼는 거지만 쉬운등산은 없다. 얼마나 오래 힘드냐 짧게 힘드냐의 차이일뿐 힘든건 똑같다. 

    역시 밀양계곡은 7월 중순인데도 물이 차갑다. 오늘은 비 예보가 있어서 계곡에 사람이 없는 모양이다.

    ▲천황산으로 바로 가는 길은 등산로가 정비가 잘 되어있지는 않고 이런 바위길 사이에서 길을 잘 찾아야 한다. 접지력 떨어지는 신발 신고 올랐다가는 낭패를 볼 듯 하다. 

    ▲천황산 사자봉에서 바라본 풍경. 구름을 발밑에 두고 있다.

    저 멀리 보이는 산이 재약산이다.

    천황산까지 오르는건 어렵지만 그 이후로는 꽃길산행이다. 언뜻언뜻 구름이 생겼다 걷혔다 보이는 풍경이 신비하다.

    여기가 천황봉과 재약산의 정 중앙인데 데크도 깔려있고 의자도 있어 식사하시는 분들이 많다.

    의자사진은 식사하시는 분들의 프라이버시를 위해 생략한다.

    밥먹고 재약산을 바라보니 정말 멀어보인다. 몸이 무겁다

    ▲재약산에서 바라본 풍경

    알프스를 가본적은 없지만 굳이 비교가 필요하나 싶을 정도로 풍경이 아름답다

    여기도 블랙야크 100대명산에 들어가는지 블랙야크 수건을 들고 정상석에서 사진들을 찍는아저씨들도 보인다.

    찍으면 뭐 주나?

    ▲어렵게 건진 정상석 사진, 요즘엔 산에 사람이 많아서 사람없는 정상석 사진 건지는게 쉽지않다.

    층층폭포까지 가는 길은 꽤나 우회하는 길이기에 내려가는 길이 편안하다.

    ▲이런길이 계속 나온다 물론 산인만큼 중간중간 계단은 있다

    ▲가는길에 만난 계곡물 물이 정말 시원하고 깨끗하다.

    갑자기 급격한 경사가 나오는데 여기가 층층폭포다

     

    시원하게 쏟아지는 폭포수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아마도 저 위쪽이 아까 봤던 계곡인 모양이다

    △주위에 산세는 깎아지른 절벽이 많다

    △여기는 흑룡폭포, 층층폭포의 감동을 느끼고 난 후라 그런지 짧게 머물다 간다. 멀리서 사진만 찍을수 있고 내려갈수도 없다.

    △이제 표충사까지 거의다 왔다. 내리막이 편안해서 그런가 폭포가 시원해서 그런가 올라갔을때의 고됨은 잊은지 오래다

    △하늘다람쥐가 있다고 하니 신기했다. 외국에나 있는 동물인줄 알았는데

    이제 이런길을 조금만 가면 표충사다. 

    가족들과 함께면 지금갔던 코스를 거꾸로 올라가 재약산만 찍고 내려오는 것도 괜찮을듯 하다. 

    하산길이 편해서인가 오늘은 다리도 편안하다. 슬리퍼로 갈아신고 자동차 에어컨을 쐬면서 오니 적당히 운동되어 몸이 개운해진 것을 느낀다 참 기분좋은 코스고 기분좋은 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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