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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만화추천- 열혈강호책리뷰 2020. 6. 9. 23:03
어릴적 만화의 불모지였던 우리나라에서 그나마 제대로된 명맥을 유지하고 있던 몇 안되는 작품중 하나이다.
1994년 영챔프에 처음 만화를 연재하기 시작하여 놀랍게도 아직까지 결말이 나지 않았다.
초기화풍은 어쩐지 삼남이인조가 생각난다.이번에 리뷰를 써볼까 해서 1권부터 다시 정주행하는데(본지 너무오래되서 스토리가 기억나지 않았다) 하루에 2~3시간씩 1주일이 넘게 걸렸는데 보고나니 목에 담이와서 회사다니는 것 외에 컴퓨터를 몇주간 보지 못했으며 잠시동안 블로그를 접게 만들었던 원흉이다.
원래 주인공인 한비광의 무공은 제대로된 기초없이 경공만 입신의 경지에 든 인물이었는데, 초반에는 주인공을 고수로 착각한 주위인물들의 설레발이 이야기의 플롯을 끌어가는 힘이었다,
지금은 일취월장하여 처음보다 놀랍게 발전했다.
한비광은 천마신군을 구해준 인연으로 그의 제자가 되는데 천마신군의 제자가 된다는것은 세계관 최고의 기연이라고 여겨질만큼 천마신군은 세계관에서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한다.
하지만 뛰어난 재능에 비해 무공에 크게 관심이 없었던 한비광은 기본기 없기 겉핥기로 몇개의
필살기상승무공만을 배운채로 무림을 종횡무진한다.하지만 도망다니던 과거와는 달리 검황 담신우의 손녀 담화린과의 인연으로 더이상 운명으로부터 도망가지 않고 조금씩 무공의 체계성을 갖춰나가고 타고난 재능으로 점점 성장해간다 성장했다.
한비광은 '도제'와 '괴개'를 만난 뒤부터 무공이 일취월장하는데, 실제적으로 한비광이 진짜 무림 내에서 손에꼽을만한 고수의 반열에 들어가는 순간은 '괴개'와의 만남 이후, 이 세계관에서는 정파의 절대고수들에게 사파의 정점에 서있는 천마신군의 제자 한비광에게 무공을 가르쳐 준다는 행위 자체가 엄청난 파격이다.
이미 같이 다니는 동행인 담화린이 검황의 손녀다. 이렇게 조금씩 쌓인 인연들은 나중에인맥왕한비광이 '신지'라는 비밀세력과 싸우게 되는데 도움이 된다. 그리고 그들과의 인연 자체가 신지와 싸우게 되는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하게 된다.무림 최고의 재능을 가진 한비광이 폭업하는 모습에서 느끼는 카타르시스또한 이 작품의 재미요소.
오래된 작품인 만큼 요즘 나온 작품에 비해 대사의 자연스러움이나 세련미는 부족하지만 연재를 거듭할수록 점점 나아지고 있고, 25년이라는 긴 연재기간동안 쌓은 방대한 세계관은 다른 작품에서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웅장하다.
지금은 네이버만화에서 유료연재를 하고 있으며, 다음화를 볼수밖에 없는 흡인력이 있으므로 시간,쿠키순삭에 주의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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