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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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등산낙오그냥 내이야기 2020. 7. 4. 16:34
요즘따라 스트레스 때문인지 소화가 잘 안되는것이 느껴지더니, 사단이 나고야 말았다. 코로나 때문에 몇달간 운동을 못나간것도 있지만 해발 800m정도의 산으로 작년에 올라갔던 지리산이나 한라산에 비하면 야트막한 산으로 오랜만에 운동한다고 해서 무리가 갈 정도는 아니었다. 근육에 저장된 에너지로 올라갈때까지는 그래도 잘 따라가다가, 소화기관에 있는 탄수화물을 빨아당겨서 에너지로 바꾸어야 되는데 그 기능이 스톱되어 버린 것 같았다. 참고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심장과 폐와 근육들은 더 에너지를 요구하고 있는데 멈추어버린 소화기관과 앞서나간 그룹과의 격차에 의해서 빨리가야 한다는 압박은 점점 더 심해지고 있었다. 결국에는 메세지를 남기고 혼자 털레털레 하산을 했다. 이놈의 위장은 한번 애먹이고 나면 몇달을 가는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