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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추천-8마일(에미넴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카테고리 없음 2020. 6. 4. 20:07

     

    요즘 팬더믹으로 온 세계가 공포에 빠지면서, 세상을 참 달리 보게 되는것 같다. 나는 미국은 그냥 강대국이라고만 알고 있었지 그 나라의 실상 등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다. 그러나 코로나상황에서 행정력이 주정부로 잘 미치지 못하고 경찰이 흑일을 끔찍하게 살해하여 일어난 폭동 등 요즘 미국이 보여 주고 있는 모습은 내가 막연하게 알고 있던 미국의 모습과 참 다르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그러던중 8마일이라는 영화를 봤는데 에미넴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이면서도, 망해가는 공업도시 디트로이트를 배경으로 한 이영화는 슬럼화 된 미국의 실상을 잘 보여준다.

     원래 디트로이트는 제너럴 모터스 등 잘나가는 자동차 회사의 본사가 3개나 있을 정도로 잘나가는 공업도시였는데, 일본과의 가격경쟁력에서 점점 밀려나면서 사람들은 실직자가 되고 어느정도 재능과 기술이 있는 사람들은 다 도시를 떠나고 흑인 빈민들은 차별을 피해 디트로이트로 몰리면서 무법 도시가 되었다.

    디트로이트의 슬럼화는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며, 새해첫날 기념으로 폭죽을 터뜨리듯 총을 쏘며 돌아다닐 정도로 치안이 나쁘다고 한다. 이곳의 소득수준은 미국 다른 주의 평균의 1/3수준이며, 워낙 치안이 나빠서 자동차 보험료가 10,000달러에 육박한다고 한다. 그래서 무보험으로 다니는 운전자들이 더욱더 판을 치게 되고, 나빠진 치안때문에 보험료는 또 오르는 악순환을 반복하고 있다.

    이 영화의 배경은 1995년도의 디트로이트이며, 주인공 래빗(에미넴)은 엄마의 주거용 트레일러에 얹혀 산다.

    원래 독립적으로 살던 레빗은 여자친구를 임신시키고는 차를 줘버리고 엄마집에 얹혀살려고 왔는데, 엄마는 자기 동기를 남자친구로 삼아 거시기를 하고 있었다.

    래퍼의 꿈을 꾸고 있던 래빗은 거기서 폭력조직(사실 래빗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는 않다)이자 래퍼들 모임인 프리월드와 시비를 붙어 린치를 당한다. 

     

    그리고 노래녹음을 도와준다고 하던 친구는 몰래 녹음실에 가보니 자기 여자친구와 바람을 피고 있었다.

    온갖 더러운꼴을 다 당하면서도 래빗은 꿋꿋이 일을 하러 회사에 나가고, 랩배틀로 자기를 린치한 폭력배들을 랩으로 발라버리는 것으로 영화는 끝이 나는데, 서로 부모안부를 묻는건 예사고 온갖 욕설이 난무한다

    .

    아무튼 디트로이트의 빡센 환경에 적응한 에미넴은 그 이후로도 굉장히 반사회적인 가사들을 많이 써 내는데,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사서, 힙합가수중에서는 역대 가장 많은 앨범을 판매했다고 한다.

    동료가수 리한나는 그 반사회적 가사에 대해 에미넴이 만약에 음악을 하지 않았으면 연쇄살인범이 되어 교도소에 들어가 있었을 것이라고 농담을 하기도 한다.

    아래의 영상을 보면 거친 상황을 헤쳐나온 에미넴의 울분과 열정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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