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쿠팡플렉스를 하지 않는 이유

요즘 공유경제가 경제계의 화두가 되면서 나도 공유경제로 한번 돈 될만한 것을 해 볼 수 없을까 싶어서 이것저것 찾고 계신분 많으실걸로 압니다.

지금은 카카오플렉스를 뛰고 있지 않지만 지금까지 5번 정도 참가한 후기를 써보고자 합니다.


카카오플렉스는 사실 큰 돈이 돈이 되지는 않습니다. 더구나 주말에만 하면 더더욱 그냥 노는게 낫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돈이 작죠

하지만 어차피 월 수입은 고정적이라면 아직 부모님 집에 얹혀사는 분들은 다르겠지만

진짜로 내가 유동적으로 쓸수 있는 돈은 적금넣고, 생활비들어가고, 차에 들어가고, 보험료들어가고, 공과금 내고 나면 

막상 진짜로 내가 마음대로 쓸수 있는 10~20% 내외일거라고 생각합니다. 거기서 단돈 몇 만원이라도 더 생긴다면 작지는 않은 금액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일할수 있는 시간이 유동적이라는 것도 장점이죠.

하여간 장점은

장점

1. 시간을 유동적으로 쓸 수 있다

2. 아르바이트 구하는데 시간을 들일 필요가 없이 바로 신청해서 다음날 바로 일이 가능하다

3. 열심히 하고자 하면 시급이 괜찮다

4. 구역만 잘 걸리면 꿀알바




하지면 단점도 굉장히 많은데

1. 단가가 지맘대로다 그리고 지금도 점점 싸지고 있다

굉장한 단점입니다. 제가 맨처음 쿠팡플렉스를 할 때만 해도 단가가 1300원 정도 였는데요 지금 현재는 700원 정도로 구역이나 갯수를 잘못 잡고 갔을 때는 거의 기름값 내고 나면 한푼도 안남는 경우도 생깁니다,

너무 단가가 낮고 부당하다 싶으면 일하지 말면 좋겠는데 하는 사람들도 있으니 문제지요.



2. 기름값, 보험료가 지원되지 않는다

치명적입니다. 

일을 할 때 조심해서 한다고 하는 사람도 많지만 사람일 모르는 법입니다. 

차에 물건을 잔뜩 실으면 시야를 가리게 되어 오른쪽 백미러가 보이지 않거나 후방주시거울이 보이지 않게 되는데

쿠팡플렉스는 사고에 대해 책임을 전혀 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넣은 보험도 영업용 보험이 따로 있기 때문에 보험 처리를 해주지 않습니다.


3.원하는 개수 만큼의 일을 할 수가 없다

갯수는 일단 신청할 때 30개~50개, 50개~75개 75개~100개 이렇게 세 구역으로 바꾸어 신청을 하는데 큰 의미가 없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일 하기 힘들어하는 엘리베이터가 없는 기피지역 같은 경우에는 30~50개를 신청하는 데도 80개 이상을 집어넣어놓은 경우도 흔합니다.

그리고 갯수가 적으면 이제 출근을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헷갈리죠. 출근하는데도 기름값이 드니 말입니다.


3.건물 구조에 따라 일의 난이도가 천차만별이다

3층~4층 되는 엘리베이터 없는 빌라에 생수, 음료수, 가구 이런거 들어오면 반죽음입니다.

그리고 그런데 사시는 분들은 물건들 들고 올라가시기가 힘드니까 무거운 것들만 모아서 한번에 다 시키시는 것 같아요

그리고 대한민국 집 구조 다 비슷해 보여도 아주 구조가 독특한 집이 많다는 걸 알게 되실겁니다 ㅠ쥬륵. 완전 던전 저리가라

지번 보고 몾찾아서 근처에 20분 정도 뺑뺑 돈 적도 있네요 


ㅠㅠ

4.관리가 개판이다

다른 매체에선 여기에 대해 설명을 해 주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관리가 진짜 개판입니다.

제가 지금 쿠팡 플렉스를 하지 않는 이유도 이건데 맨처음 관리자가 3명이어서 문제가 생기면 자기들이 해결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지금은 일하는 사람에게 자꾸 문제를 떠넘깁니다.

예를 들자면 제가 예전에 듀오백 의자 박스가 있었는데 제차가 중형차 였는데도 트렁크, 뒷자석 아무데도 실리지 않는 겁니다.

그래서 관리자에게 보고를 했는데 문제를 해결할 생각은 안하고 말투를 가지고 시비를 걸더군요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그래도 이건 관리자 선에서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아니냐 라고 이야기를 했더니 자꾸 말투, 태도 문제로 걸고넘어지는 겁니다. 제가 지 시다바리도 아니고 말이죠

그리고 계속 문제를 회피를 하길래 말을 거니 물건을 다 내려놓고 가라더군요 50개 다  분류하고 찍고 차에 다 싣고 한시간 반 동안 쌩 쑈를 했는데 말이죠

그리고 제일 문제는 이런 부당한 일을 당해도 해결할 시스템이 없다는 겁니다

쿠팡이라는 대기업에서 하는 일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말이죠.

아니 무슨 소나타에도 안실리는 물건이 700원인가요?????

정말 노동청에 고발할 수도 없고 말이죠 그런데도 지금도 신규 유입은 계속 되고 있고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은 또 당연한 건줄 알고 또 일하러 오고




아무튼 이 일을 해보고 나서 저는 공유경제에 대해 조금 회의가 듭니다. 규제할 법안도 만들기 어렵고 신규유입은 계속되고 관리자들은 하기싫으면 나가면 될거 아니냐는 식이고 말이죠


아무튼 지금은 쿠팡플렉스 하면 학을 뗍니다. 덥기도 덥고 말이죠

아무튼 일하다보면 택배하시는 분들에 대한 존경심이 듭니다. 눈이오나 비가오나 무겁든 물 흐르든 그냥 배달해시는 분들 보면 그냥 대단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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