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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가용으로 투잡 해볼까?-새로운 투잡 퀵커스(Quickers) 체험기
    n잡 이야기 2020. 2. 15. 14:25

     

     

    욕하면서 배운다 라고 했던가

     

     

    필자는 전 글에서 대차게 플랫폼 노동, 긱 경제를 신나게 까댔다.

     

    플랫폼노동자의 탄생-투잡의 기회인가 실직의 위협인가

    "나중에 전화기 하나씩 다 들고 다니는거 아니가?"라며 우스갯소리로 이야기하던 90년대의 우스갯소리는 어느순간 하자마자 아재소리를 듣게되는 개드립이 되었다. 그리고 마린블루스 성게군이 이야기했던 '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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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팡알바)쿠팡플렉스 새벽배송 할만할까?

    쿠팡플렉스를 하지 않은 지도 1년이 지났다. 그런데 갑자기 어느날 쿠팡 프레쉬가 생기더니 새벽배송도 생겼다 난 쿠팡에 대한 좋지 않은 기억이 있으므로 별로 관심을 갖지 않고 있었는데 (내가 쿠팡플렉스를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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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중에서 집중포격의 대상이 되었던건 단연코 쿠팡플렉스였다.

     

     

    해본 사람도 많고 자리도 가장 많으니 어쩔수 없다.. 라며 자기자신을 정당화해본다.

    그렇게 더럽고 아니꼬우면 안하면 되지 않느냐? 라고 말하면 나도 할말은 없지만

    플랫폼 노동은 서서히 단순노무직의 대표적인 노동형태로 자리잡게 되지 않을까 라는게 나의 개인적인 생각이다.

     

     

    나도모르게 나만 모르고 있는 정보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다른사람이 하고있는 투잡을 새우눈으로 지켜보고있다.

     

     

    그중에서 몇가지 해 본 것에 대해서는 블로그에 조금씩 후기에 올릴 생각이다.

    주의할 점은 내가 지금 추천려는 투잡은 본업 다 때려치우고 낼름 뛰어들만큼, 토끼같은 자식들 먹여살릴 밥줄이라고 할 만큼 크지 않다.

     

     

    그저 자가용 있는 사람들 기름값이나 조금 보태자고 하는 정도니 큰 기대는 하지 않기를 바란다.

    일단 내가 이번 글에서 추천하고 싶은 투잡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앱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퀵커스(Quickers)다.

    아주 간단하고도 심플한 비지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는데, A라는 곳의 물건을 받아서 B에 준다. 라는게 이 비지니스 모델의 핵심이다.

     

    퀵커스는 택배와 오토바이 배달의 틈새시장 이라고 볼 수 있는데,

    오토바이 배달로 하기에는 멀고, 택배로 하기에는 조금 가까운, 그러나 빨리 배달해야 하는 것이 특징이다.

     

    배송을 하고싶으면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퀵커스 라는 앱을 받으면 되는데

     

     

    몇달에 걸쳐 틈틈히 해본 결과 이 앱을 이용하는 주요 고객은 다음과 같다.

    1.빵집,떡집 - 제법 맛집이라고 소문난 집들, 또는 상견례, 폐백용 떡, 케이크 등이 배달된다. 보통 이 경우는 한개 구를 넘어가는 정도의 배달이다.

     

    2.꽃 - 보통 가정에 생일날 꽂아놓기 위해 주문한다. 의외로 물량이 꽤 된다. 그러니 라디오에서 배칠수의 꽃배달 일오팔팔삼만구천 귀에 딱지에 앉도록 광고하는 것이겠지. 보통은 버스터미널 수화물로 넘겨받거나 직접 꽃집에서 받아서 옮기기도 한다.

     

     

    3.공항 캐리어 픽업 - 이건 약간 근수가 나갈수 있는데, 필자가 사는 곳이 공항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곳이라 해외여행 온 외국인들이 수하물을 호텔으로 보내놓고 관광을 즐기다가 호텔에서 받아 들어가는 것이다. 네다섯개의 캐리어를 받을 수도 있는데, 캐리어가 너무 많다면 공항에 있는 카트를 이용하면 된다.

     

     

     

    클릭경쟁이 치열하므로 알람신청을 해놓지 않으면 배송이 어렵다. 제법 앱이 무거우니 안할때는 꼭 꺼두자.

    알람신청을 해놓고 매칭요청을 누르면 사용자의 선택에 의해 매칭해주는데 여기는 출근할 필요가 없이 바로 물건을 받아서 바로 배송해 주면 된다.

     

     

     

    처음 몇번은 확인전화가 오고 그다음은 알아서 해도록 내버려둔다. 

     

     

     

    그리고 이건 지금까지 필자가 해왔던 배송목록 일부인데 묶음배송을 하게되면 돈이 꽤 된다.

     

    그럼 이 퀵커스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 알아보자.

    장점

    1.차가 더러워지지않는다. - 쿠팡플렉스와 비교해보면 쿠팡플렉스는 작은 단가의 물건을 대량으로 배송하기 때문에 승용차에 물건을 꾸역꾸역 집어넣어야 한다. 그러다보면 배송이 끝나고 보면 차량 내부가 꽤나 더러워져있다. 그런데 퀵커스는 보통 케익 한두개 꽃 두세개 배달하면 되기 때문에 차가 더러워질 염려가 크게 없다.

     

     

    2.단가가 세다 - 쿠팡플렉스와 비교해보면(영원히 고통받는 쿠팡플렉스) 단가가 작게는 네다섯배에서 크게는 열배도 넘개 차이가 난다. 

     

    3.힘들지않다-애초에 무겁지도 않은 물건을 목적지에 제대로 배달만 해 주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운전하는것에 엄청 스트레를 받는 사람이라면 모를까 힘들일이 전혀없다.

     

     

    단점

    1.신청시간이 따로 없고 수시로 신청해야 한다 - 만약에 배송을 하고싶으면 쿠팡플렉스의 경우에는 신청만 해놓으면 다음날 출근확정 문자가 온다 그러면 출근을 해서 그냥 거기있는 물건을 배송하면 되는 일이지만 퀵커스는 콜이 하나 뜨면 남들이 누르기 전에 잽싸게 눌려야 한다.

     

     

    2.콜이너무없다 - 수도권이라면 그나마 낫겠으나 지방이면 답이없다. 단가 어느정도 되는 콜은 몇초면 순삭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3.코스잘못짜면 적자가난다. 근처에 콜이 없어서 조금 멀리 있는 콜을 잡게 되면 물건픽업하는데 가는 기름값으로 배송비를 다 쓰게 되는 불상사가 일어날 수 있다.

     

    4.주차비, 톨비 - 쿠팡플렉스에 비해 꽤나 멀리 가게 되는 퀵커스의 특성상 주차비, 톨비가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전혀 지원이 되지 않으니 콜이 뜨면 순간적으로 머릿속으로 계산기를 빨리 두들겨 보고 아니면 금방 포기하는 것이 좋다. 경차라면 꽤나 이점이 될 것이다.

     

     

    5.수수료가 비싸다 - 수수료가 20%다. 배송신청할때 만원이 찍혀있으면 8천원이다 라고 생각하고 배송하면 된다.

     

     

     

    퀵커스는 아직은 전업을 노리거나, 차 없는 사람이 이득 노리고 들어가기에는 시장이 아직 많이 작다.

    하지만 조금더 앱이 활성화 되고 제도도 자리잡아 간다면 꽤나 괜찮은 부업이 될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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