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포항 호미곶/등대박물관 후기입니다.(feat.태풍후맑음)
    각종후기 2019. 7. 23. 00:08

     

    호미곶에 도착해서 그 유명한 손바닥을 지나 우회전해서 해안선을 따라 쭉 가면 차를 댈 수 있는 곳이 나온다.

    아마도 일출을 보러 왔다면 호미곶 근처에 차 대는 건 불가능하겠지만. 그냥 낮에 산책삼아 온거라 그런걱정은 없다.

    오랜만에 바다를 보니 걱정들이 파도에 씻겨 내려가는 기분이다.

    물이 참 맑다 중간중간 조그마한 참게 같은 것도 돌아다닌것을 보았다. 공업도시 포항에 이렇게 깨끗한 바다라니 참 신기하기도 하다.

    저멀리 그 유명한 손바닥이 보인다.

    발을 담그니 정말 시원하다. 올해 여름은 더울만 하면 비가 와서 지난해 만큼 덥지는 않았다. 조금만 버티면 여름도 꺾이겠지

    드럼통을 잘라서 ATV에 연결하여 태워준다. 태종대 다누비열차가 생각난다. 아이디어 참좋다. 귀엽기도 하고

     

    여기가 그 사진으로는 수도없이 봤던 호미곶이구나. 저 손바닥을 보니 실감이 난다.

    호미곶이 한반도 전체를 호랑이 형상으로 봤을때 꼬리에 해당하는 부분이라서 호미곶이라고 한다(실제로 지형도 뽈록 튀어나와 있다)

    가까이서 본 호미곶 등대. 1907년 대한제국때 일본 선박이 암초에 부딪혀 침몰된 것을 계기로 세워졌다고 한다.

    이 호랑이상을 지나면 등대역사관이 나온다.

    안에 들어가니 등대의 역사 뿐 아니고 해양사에 전반에 대해서 전시되어 있다.

    세계 최초의 등대는 기원전 500~400년 경에 지어졌다고 한다.

    신기한 물건들이 많다. 이것은 해, 달의 고도를 재어 현재 위치를 계산하는 육분의 라고 한다. 현대문명이 얼마나 편리한 것인지 이 거대한 물건을 보니 새삼 느낀다.

    이것은 무인 등대에 사용되는 등명기라고 한다. 자동으로 켜고 꺼진단다.

    이건 팔미도에 있는 등대 모형이다. 등대문화유산, 그런것도 만드는 협회가 있나보다.

    가덕도 등대. 부산사람이다 봤을테지만 어떤 형상인지는 기억이 안났는데. 새삼스레 고향에 있는걸 모형으로 보니 기분이 묘하다.

    항로위치를 잡기위해서 있었던 기구들이다 무종부터 GPS위성항법시스템까지 연대별로 정리되어 있다.

    여기는 등대박물관이다.

    시대의 흐름에 의해 사라져간 등대장비들을 유물로 보관하기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한다.

     

     

    등대역할을 하기 위해 만든 선박들도 있다.

    여긴 등대원 생활관을 복원해놓은 장소. 사실 등대나 해양측량애 대해서는 아는 것이 없어서 이쪽에 더 눈이 간다.

    등대 업무일지. 등대지기는 그냥 외로운 직업인줄 알았는데 이렇게 보니 뭔가 전문직 같은 냄새가 난다.

    등대원 봉급명세서 1973년 기준으로 1만 7천원 정도라고 한다.

    등대에서 나는 소리가 이거였구나... 엄청 큰 나팔들이 많다.

    출구로 나오면 아까 입구보다 한층 낮은 출구가 나오고 여기 인어동상이 보인다.

     

    뒤뜰에도 공간을 알뜰살뜰하게 사용하여 등대가 전시되어 있다. 등대에 대한 상식이 조금 있었으면 좀더 재미있었을까. 아는만큼 보인다고 하는데 내가 여기에 대해 아는것이 거의 없다는 것이 느껴진다. 다만 공간감은 훌륭하게 느낄수있었다.

    다만 여기서 본 것들은 이것을 보고 자란 아이들의 지적 자양분이 될 것이다.

    다시 호미곶에 돌아와 차를 타고 구룡포가서 물회 한그릇을 하고 간다.

     

     

    댓글

메일 : jahyup@naver.com, 카카오톡 : jahy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