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리산 천왕봉 당일코스후기각종후기 2019. 7. 13. 19:59
내륙 최고봉이라는 지리산 천왕봉을 찍어보기로 하고 부산에서 출발했다.
걷는 거리가 조금 되기 때문에 일찍 출발하지 않으면 해 지기전에 못 내려오니 새벽 6시에 부산에서 출발한다.
요즘 세상 참 좋다 도로도 잘 되어있고 네비도 잘 되어있어서 하루면 천왕봉을 찍고 올 수있다.
네비에서 중산리 탐방안내소를 찍으니 부산에서 두시간 반이면 탐방안내소를 찍을 수 있다.
주차장도 잘 되어있고 화장실 등 다 잘 되어있다.
처음에는 계곡물을 따라 완만한 경사로 오른다. 여름인데도 바람도 시원하고 물도 좋다
드문드문 계곡이 보이는데 에어컨 튼것 처럼 시원하다. 사진으로 공간감이 전달이 안되니 아쉽다.
여기가 유명한 칼바위다. 완만한 적당한 바위가 있는 산에 엉뚱하게도 큰 바위가 서있다.
여기서부터 난이도가 빡세지기 시작한다. 주위 계곡도 너무 이뻐서 산책이 목적이라면 여기까지만 올라와도 좋으리라.
여기가 첫분기점이다 천왕봉으로 바로 오르면 빨리 오를수는 있겠지만 올라가기에는 아주 무지막지한 코스가 기다리고 있다.
점점 상류로 가니 물이 아주 맑아 바닥이 다 비쳐보인다. 예전같으면 여기서 고기도 구워먹고 쓰레기 많이 버리고 갔을텐데 사람들의 시민의식도 많이 발전한것 같다.
세수도 하고 체력충전 해서 다시 출발한다
점점 계단도 많아지고 빡세지기 시작한다.
바위위에 돌탑이 많이 쌓여있다. 여기까지 와서 저런 탑을 쌓아 빌고싶은것은 대체 뭘까?
여기는 그늘도 없고 바위가 달궈져서 덥다 길도 울퉁불퉁해서 빨리 지나갈수도 없다.
길을 만들기 어려웠는지 계곡 여기저기에 구름다리가 놓여져 계곡 반대편으로 건너가서 올라가고 건너가서 올라가고 몇번은 한다
이런 계단을 수도없이 올라가다보면
폭포다. 꽤 이쁜 폭포인데 이름은 써져있는게 없다. 크기가 작아서 그런가 . 옷 훌떡 벗고 입수하고 싶다.
물이 참 맑다.
이 폭포 뒤로는 이런 너덜길을 끝없이 올라가야 한다.
길이 상당히 가파른데 사진으로는 표현이 안된다. 사진 좀 잘 찍으면 좋겠다.
이 뒤로는 정말 빡세서 사진 찍고 싶은 생각이 없어졌다.
오르고 오른다.
장터목을 지나니 앞에 가리는게 점점 적어진다. 지리산 다른 봉우리 정상만큼은 올라간것 같다.
저멀리 천왕봉이 보인다. 아득하여라
천왕봉을 100m정도 앞에 두고는 정말 가팔라진다. 걸음 한보한보에 집중한다.
헉헉..
드디어 천왕봉이다. 하늘은 맑고 바람이 불어 구름이 빨리 지나가는게 보인다.
정상에서의 감동을 만끽해본다. 여기가 내륙최고봉이라 오늘 등산은 기억어 꽤 남을 것 같다.
길을 고쳐잡고 중산리 대피소쪽으로 내려간다.
여기저기에 심장돌연사 경고 표시가 붙어있다. 무섭다.
로터리 대피소 까지 내려오니 약수터가 있다. 하루종일 걷고 나니 물을 2리터나 들고 왔는데도 이미 고갈되어 약수터가 매우 반가웠다.
해가 뉘엿뉘엿 져 간다.
올라갈때까지는 이제 산 안타야지 생각하다가도 내려와서 옷을 갈아입고 나면 그 뿌듯함은 올라가며 힘들었던 모든 순간을 잊을 정도이다. 참 기억에 남을 것 같다. 근데 올해안에는 다시오라면 고개를 가로저을것 같다.
'각종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포항 호미곶/등대박물관 후기입니다.(feat.태풍후맑음) (0) 2019.07.23 [영남알프스] 밀양 천황산 재약산 등반 후기 (0) 2019.07.15 이미지 용량 줄이기, 이미지압축 (2) 2019.07.01 대둔산 구름다리 보고 왔습니다 (0) 2019.07.01 중소기업 청년 전세자금대출 대출 후기. (0) 2019.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