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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인의 효능 및 부작용-애증의 카페인세상이야기 2020. 2. 10. 15:13
저렇게 많아서 밥먹고 살겠냐.
10년전까지만 해도 카페들이 우후죽순 들어설때 사람들이 들어서는 까페를 보면서 하던 이야기이다.
까페를 운영하고 있는 수십만의 자영업자들은 마치 도마위의 생선처럼 모진 세월의 풍파를 겪었던 어르신들의 노파심의 대상이 되고는 했다.
그러나 파이를 나눠먹어야 한다는 우려와는 달리 커피시장은 지난 몇년간 무지막지하게 커졌고 아직도 커피전문점 창업은 여전히 약 8%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고 전국의 커피 전문점은 7만개에만 달한다.
2019년 기준 세계 1인당 커피소비량은 132잔 국내 성인1인당 연간 353잔으로 세계인들의 3배 에 달하는 커피를 마셔댄다.
커피는 원래 커피나무가 곤충으로 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한 역할을 하는데 박테라아나 곰팡이를 죽이고 해충을 불임이 되도록 만들어, 곤충과 유충의 행동 및 성장에 장애를 가져오게 만드는 역할로서 진화했다.
(물론 카페인에 민감한 필자는 카페인에 절은 해충이 된 느낌을 받는다..)
그리고 물론 개인차가 있지만 인간의 몸에 들어가면 아데노신작용을 방해하여 각성 효과를 일으킨다.
커피가 가져오는 효과는
△기분 좋음 △졸음방지 △기억력 및 학습효과 등이 있다.
그런데 이렇게 마셔대도 괜찮은 것일까.
그런데 아데노신은 신경조절물질(neuromodulator) 로서 수면을 촉진시키고 각성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게 되는데.
카페인에 의해 이 호르몬이 억제되어 잠에 들어도 뇌는 깨어있는 상태로 유지된다고 하며 너무 많이 마시면 수면마비가 오기도 한다. 그리하여 커피를 마시다가 중간에 먹지 않게 되면 피로가 한꺼번에 몰려오는 느낌을 받는다.
미국정신의학회에서는 육체적‧정신적 질환이 없고 최근까지 하루 카페인 섭취량이 250mg(커피 2~3잔) 이상이면서 12가지 중 5가지 이상의 증상이 있다면 카페인 중독을 의심해야 한다고 정의하고 있다.
체크 항목은
안절부절못함
신경질적이거나 예민
흥분
불면
얼굴홍조
잦은 소변 혹은 소변량 과다
소화불량 등의 위장장애
두서없는 사고와 언어
근육경련
주의산만
지칠 줄 모름
맥박이 빨라지거나 불규칙함 등있다.
그렇다면 카페인의 효과는 보면서 부작용을 감소시키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L-테아닌이란 물질을 같이 복용하는 것인데
L-테아닌은 녹차나 홍차에 존재하는 물질로 카페인과 길항작용을 한다. L테아닌에 대한 정보는 아래링크클릭.
'커피 이상의 경험과 문화를 판다’는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회장의 경영철학처럼 한국에서 커피는 문화가 되었다.
세계평균 대비 2.7배 라는 경이로운 수치의 커피소비량은 필요이상의 근면성실함과 각성을 요구하는 한국사회의 문화와도 관련이 없지 않을 것이다.
물론 한국의 근면성실함과 빨리빨리 문화가 우리나라를 세계에 유래없는 속도로 빠르게 선진국으로 만들었다는것은 부인할수 없다.
세계평균대비 커피소비량 2.7배라는 수치는 어쩐지 한국이 문화강국 처럼 보이는 느낌도 준다.
그러나 꾸준히 우상향하고있는 과로사율과 언제나 세계정상급을 지키고 있는 자살률은 어쩐지 평균을 과도하게 초월한 커피소비량과 연계되어 우리들에게 의미심장한 경고를 하고 있는 것 처럼 보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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