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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발하라리 사피엔스 리뷰2-수학은 인간이 사고하는 방식이 아니다책리뷰 2019. 6. 10. 21:00
맨처음 인간은 무엇을 글자로 썼을까? 조상들이 가장 맨처음 남긴 메세지는 가령 이랬다. '보리 29,086자루 37개월 쿠심' 슬프게도 역사상 최초의 문서에 담긴 것은 철학적 통찰도, 시도, 전설도 심지어 왕의 승리도 아닌 그저 세금 지불액과 쌓이는 빚의 액수와 재산의 소유권을 기록한 평이한 경제 문서일 따름이었다. 사회가 만약 30명정도의 무리를 이루는 수렵채집 사회의 부족이라면 문자가 별로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정도는 각자 사람과 사람간의 관계에 있어서 일어난 거의 모든 것을 기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로 숫자를 세어서 주고 받는 것도 번거로운 행동일 뿐이다. 사과를 따고 있는 메리는 나무에 달린 사과가 몇개인지를 세어야 할 이유가 없었다 하지만 잉여생산물이 발전하고 만명 정도 사는 제국이 출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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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발하라리 사피엔스 리뷰-그저열심히 산다고 되는건 아니구나-책리뷰 2019. 6. 9. 22:50
책값이 비싸서 한참을 벼르다가 보게 되었다 왜 내가 좋아하는 종류의 책은 이렇게 비싼걸까.. 두꺼워서 그런가.. 아무튼 농사에 대한 이야기가 인상깊었다. 우리는 인류가 농사를 시작하여 지금의 번영을 이루었다고 배웠다. 잉여생산물이 생기고 그 생산물들로 부터 계급과 제도와 불평등이 생겨났다고. 하지만 농사가 시작된지 얼마 안되었을 당시에는 수렵채집의 시절보다 훨씬 더 힘든 노동을 하고도 형편없는 식사를 했다고 한다. 수렵채집 사회는 의외로 현대의 음식들과 다르지 않게 풍족했다고 했는데 계속 수렵채집 사회로 남아있었다면 인류는 늘어나는 인구를 감당하지 못해 자멸했을 것이다. 맨처음엔 곡식의 낱알 몇개를 주워 먹다가 몇 대에 걸쳐서 곡식을 들고 지나가며 조금씩 흘렸을 것이다 흘린 곡식이 씨앗이 되어 다니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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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스 카잔차키스 그리스인 조르바 리뷰-철학 그 너머책리뷰 2019. 6. 8. 12:53
요즘은 사상이 너무 많은 시대이다. 불교사상, 기독교사상과 같은 종교사상부터 케인즈학파, 고전주의, 신자유주의와 같은 경제사상 그리고 인지심리학, 행동심리학 등 수없이 많은 심리학 심지어 그런 사상을 설명해주는 사람들로 유투브를 찍어서 돈한번 벌어버려고 하는 사람들까지 인간의 행동과 동기 그리고 목표를 설명하고자 하는 생각이나 사상들은 아주 많지만 그 생각들에서 벗어나 인간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게 만들어 주는 책은 드물다. 조르바는 미친사람이다. 아니 그정도는 아니더라도 부적응자 라고 볼수는 있다. 스무명 남짓 한 수렵채집사회의 족장 같은 카리스마를 가진 사람이고 마치 인생이라는 거대한 파도에서 서핑보드 하나를 타고 그 파도를 관능적으로 느끼며 살아가는 사람이다 산투루를 연주하기 위해 평생을 모은 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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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인가 유토피아인가-노동없는미래 리뷰책리뷰 2019. 6. 8. 10:57
기술이 발전하면서 일자리는 점점 줄어들 전망이다 라는말이 나온지 꽤 오래 되었고 지금현재도 일자리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단순한 공장의 조립공부터 운전수 법률가에 이르기까지 지금까지 아버지들이 우리를 먹여살린 방법으로 후손들을 먹여살리기는 어려워 보인다 단지 이와같은 미래는 과연 디스토피아일까 유토피아일까 인류는 결국 기계와 인공지능을 앞세운 거대기업의 노예가 될 수 밖에 없을까 작가는 여기에서 미래에 인류가 접하게 될 변화를 여러가지 측면으로 설명한다. 첫번째는 인공지능 두번째는 긱경제의 발달 세번째는 정치적 변화 인공지능은 지금까지 봐온것이 있어 익숙한 개념이지만 긱경제는 생소한 개념이었는데 우리가 일상적으로 접하고 있었는데 개념적으로 인지하지 못한 것이었다. 긱경제는 기본적으로 정규직으로 돌아가는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