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태원클라쓰 웹툰과 드라마 차이- 오수아는 왜 고아가 되었을까?책리뷰 2020. 2. 29. 08:05
요즘 주말만 되면 하는게 있다.
뒹굴거리며 누워서 드라마보기
코로나 바이러스때문에
마스크가 비싸서나가기가 그래서 잉여력이 상승한 탓도 있지만필자는 드라마 본방송을 그렇게 열심히 챙겨 보는 편이 아닌데 이태원클라쓰는 뭔가 챙겨보게 만드는 뭔가가 있다.
6회쯤 보다가 웹툰을 보게 되었는데 갑자기 결말을 알게 되니 약간 김빠진콜라를 드링킹 하게 되는 것 같은 밍밍한 느낌은 있지만,
이 드라마와 웹툰은 날아라슈퍼보드와 서유기처럼 스토리라인은 같지만 미묘한 차이가 있다.
이건너무다른가웹툰을 안봤으면 드라마 다 보고 보는 게 더 재밌게 보는 방법일 것같다.
망했어요조금씩 다른 설정을 보며 비교해보는 맛도 있었다.
드라마에서는 웹툰보다 '장가네'에 조금더 힘을 부여한다. 드라마라는 생생하게 배경을 전달하기 좋은 드라마라는 매체의 힘을 십분 발휘하는데, 중요한 장면에 장회장은 웅장한 배경음악과 함께 등장한다.
웹툰의 장회장은 그렇게 '약육강식'이라는 개똥철학을 내세우기는 하지만 여리여리한 외형에서 보듯 그렇게 사람들을 압도하는 인상을 주는 인물은 아니지만 드라마의 장회장은 배우분의 카리스마가 엄숙한 분위기와 함께 주위사람들을 압도하는 카리스마를 뽑아낸다.웹툰에서는 그냥 동네아저씨 같은 느낌인데 강철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는 외유내강형 캐릭터에 가깝다.
그리고 드라마에서 검고 번쩍거리는 쇼파 그리고 뒤에 그려져있는 힘있는 서예와 창호지 등은 장회장의 권력을 더 돋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
조폭같기도하고그리고 장가에 대항하는 박새로이는 원작에서 감정표현이 조금 덤덤한 편이다.
그러고는 덤덤하게 사고를 친다.그러나 드라마의 박새로이는, 원작보다 뜨겁다. 박새로이는 박서준이라는 배우를 만나 조금 더 섬세하면서 열정적인 감정표현으로 사람들을 작품에 집중시킨다.그리고 멋모르고 까불어대는 철부지 장근원은 드라마에서
폭군아버지 밑에서 아버지의 권위와 양심 사이에서 방황하는 듯한, 불량하면서도 불안한 모습을 강조했다. 외형이나 스토리라인에서는 크게 차이가 없지만 배우 안보현의 연기가 돋보이는부분.새로이의 아버지를 죽인 장근원의 '오토바이'는 '고급스포츠카'로 바뀌어 로이의 아버지가 타고 있는 배달용 오토바이와 힘의차이를 상징적으로 나타내 보인다.
그리고 그 장가에 대항하지 못하는 평범한 어린 소녀 오수아는 웹툰에서 원래 예쁘기는 하지만 크게
소시오패스 최이서만큼은개성은 없는 인물이다.드라마에서 '고아'라는 설정을 추가해서 새로이를 배신하는
잘못 표현하면 백만안티 양성하기 딱 좋은장면 장면마다 정당성을 부여한다. 거기다가 새로이의 아버지와 친아버지같은 깊은 관계 설정은 덤. 그리하여 웹툰에서 보다 더 '당당하고 독립적이지만 더 애틋한' 오수아가 탄생한다.이건 드라마라는 매체의 특성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하는데, 처음부터 정주행해서 보고싶은 장면은 다시 언제고 돌려볼수 있는 '웹툰'이라는 매체와는 달리 중간중간 호흡을 놓치기 쉬운 '드라마'라는 매체에서는 오수아의 행동에 어떤 '원인'이 있을수 밖에 없도록 만든다.
그리고 권나라라는 배우는 예쁘고 능력있지만 평범한 오수아라는 캐릭터를 사장후계자와 잘나가는 신생기업 사장이 탐내는 팜므파탈로 만드는데 설득력을 부여한다.뜬금팬심그리고 마지막 가장 중요한 부분인 이태원 클라쓰의 히로인 조이서다.
웹툰을 먼저 봤던 분들은 특히 '배우 김다미가 연기하는 조이서' 이미지에 동의하지 못하는 부분이 많다. 물론 필자는 드라마를 먼저 봤기에 별로 그런 느낌은 없었지만 웹툰을 보니 어떤느낌일지는 알것같다.
웹툰의 조이서는 '완벽하다' 그리고 성격은 더럽지만 어딜가나 주목받는 '여신'그자체다. 알아주는 SNS스타에 어딜가나 빛이나는 유명인같은 느낌이지만 사실 이렇게 아우라를 풍겨대는 효과는 정말 '만화'라는 매체에서나 가능한 느낌에 가깝다.
드라마에서 이서는 조금 인간계로 내려온다. 드라마에서의 이서는 이쁘다기보다는 귀엽다. 새로이의 뜻밖의 행운, 장화신은 고양이 같은 느낌이랄까.
그러나 김다미의 연기력은 정말 절륜해서
소시오패스 특유의신들린듯한 광기를 잘표현한다.드라마를 다 보고 볼걸 그랬다
끝.사이비종교는 사람을 어떻게 미치게 만들까-세기의 사이비종교 옴진리교
그냥 '길가는데 자꾸 말거는 이상한사람들'정도로 알고 있었던 어떤 종교는 이름을 숨긴채 조그마한 오피스텔 지하건물 같은데 모여서 전염병을 퍼트리고 있었고, 그 단체와 상관없는 다른 교회에도 잠입해서 몰..
gagamelrivew.tistory.com
묵향 이야기-대체 완결은 언제나는거야?(묵혼온라인은 또 뭘까)
'묵향'이라는 캐릭터는 참 생명력이 길다 PC통신시절부터 20년을 넘게 우려먹고 있으나 묵향이라는 소설은 아직도 연재중이다. 아마 전동조 작가는 소설하나 잘 써서 자식들 대학시키고 결혼까지 시킬 생각인가..
gagamelrivew.tistory.com
자가용으로 투잡 해볼까?-새로운 투잡 퀵커스(Quickers) 체험기
욕하면서 배운다 라고 했던가 필자는 전 글에서 대차게 플랫폼 노동, 긱 경제를 신나게 까댔다. 플랫폼노동자의 탄생-투잡의 기회인가 실직의 위협인가 "나중에 전화기 하나씩 다 들고 다니는거 아니가?"라며 우..
gagamelrivew.tistory.com
'책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재밌는 웹툰추천 - 유미의 세포들 리뷰(작가님천재임) (45) 2020.03.04 무협 웹툰 추천- 아비무쌍(세쌍둥이 아빠의 눈물나는 무림생존기) (32) 2020.03.02 묵향 다크레이디 웹툰-대체 소설 완결은 언제나는거야?(묵혼온라인은 또 뭘까) (33) 2020.02.27 미움받을 용기 줄거리 및 리뷰(지금 당장 행복해 지는 방법) (58) 2020.02.14 하퍼리-앵무새 죽이기 리뷰(우리도 모르는 사이 갖고있는 편견) (10) 2020.02.12